옥자 영화 줄거리와 리뷰 그리고 옥자가 전하는 메세지

 

옥자 영화 줄거리와 리뷰

봉준호 감독의 2017년 작품 *옥자(Okja)*는 한국과 할리우드가 협력하여 제작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입니다. 유전자 조작 슈퍼돼지 ‘옥자’와 강원도 산골 소녀 ‘미자’의 우정을 중심으로, 대기업의 탐욕과 식품 산업의 어두운 현실을 비판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틸다 스윈튼, 제이크 질렌할, 안서현, 변희봉, 스티븐 연 등 국내외 배우들이 출연해 화제를 모았으며, 칸 영화제에서 공식 초청되기도 했습니다. 이번 리뷰에서는 영화의 줄거리, 주요 특징, 그리고 영화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

1. 옥자 줄거리 및 주요 등장인물

영화는 다국적 기업 미란도 그룹이 인류의 식량난 해결을 위해 유전자 조작을 통해 슈퍼돼지를 탄생시키는 것으로 시작됩니다. 미란도 그룹은 전 세계 여러 농가에 슈퍼돼지를 분양하고, 10년 후 가장 우수한 슈퍼돼지를 선정하는 이벤트를 개최합니다.

미자의 여정
강원도 산골에서 할아버지(변희봉)와 함께 살고 있는 **미자(안서현)**는 어릴 때부터 슈퍼돼지 ‘옥자’와 함께 자라며 강한 유대감을 형성합니다. 그러나 10년이 지나자 미란도 그룹이 옥자를 ‘최고의 슈퍼돼지’로 선정하며 뉴욕으로 데려가려 합니다.

옥자를 빼앗긴 미자는 이를 되찾기 위해 홀로 서울로 향하고, 그 과정에서 동물 해방전선(ALF)과 미란도 그룹의 충돌 속에 휘말리게 됩니다. 결국 미자는 미국까지 가서 옥자를 구출하려 하지만, 기업의 잔혹한 현실과 마주하게 됩니다.

주요 등장인물

• 미자(안서현): 강원도 산골에서 옥자와 함께 자란 소녀. 순수하면서도 강한 의지를 지님.
• 옥자: 유전자 조작으로 탄생한 거대한 슈퍼돼지. 지능이 높고 감정이 풍부함.
• 루시 미란도(틸다 스윈튼): 미란도 그룹의 CEO로, 기업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해 옥자를 이용하려 함.
• 조니 윌콕스(제이크 질렌할): 괴짜 동물학자로, 옥자를 실험 대상으로 삼음.
• ALF 리더 제이(폴 다노): 동물 해방전선의 리더로, 미자를 도와 옥자를 구출하려 함.
• 김정운(스티븐 연): ALF 멤버로, 미자와의 소통을 담당하지만 신뢰를 잃는 캐릭터.

---

2. 옥자의 연출과 영화적 특징

1) 현실적인 CG와 감정 표현

• 영화 속 옥자는 CG로 만들어졌지만, 마치 실제 존재하는 듯한 자연스러운 움직임과 감정을 보여줍니다.
• 옥자의 눈빛, 행동 하나하나가 관객들에게 감정을 전달하며, 단순한 가상의 존재가 아닌 생명체로 느껴지게 합니다.

2) 장르적 혼합

• 옥자는 단순한 동화 같은 이야기가 아니라, 블랙코미디, 스릴러, 액션 등이 적절히 혼합된 영화입니다.
• 특히 봉준호 감독 특유의 유머가 곳곳에 배치되어 긴장감을 완화하는 역할을 합니다.

3) 강렬한 사회적 메시지

• 영화는 대기업의 탐욕과 식품 산업의 이면을 강하게 비판합니다.
• ‘슈퍼돼지’라는 설정을 통해 인간의 이기심과 윤리적 문제를 날카롭게 꼬집습니다.

---

3. 옥자가 전달하는 메시지

1) 동물권과 윤리적 소비

• 영화는 인간이 동물을 어떻게 대하는지에 대한 날카로운 질문을 던집니다.
• 미자에게 옥자는 가족이지만, 기업에게는 단순한 ‘고기’일 뿐입니다.
• 대량 사육, 공장식 축산의 문제를 보여주며 동물권 보호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2) 기업의 이중성

• 미란도 그룹은 겉으로는 친환경, 윤리적 기업을 표방하지만, 실제로는 탐욕스럽고 비윤리적인 실험을 일삼습니다.
• 소비자들은 기업이 제공하는 이미지를 그대로 믿지만, 그 이면에는 잔혹한 현실이 존재합니다.

3) 환경과 생태계 문제

• 유전자 조작과 대량 생산의 위험성을 강조하며, 인간의 이기적인 욕심이 자연에 미치는 영향을 경고합니다.

---

결론

옥자는 단순한 감동적인 이야기 그 이상으로, 현대 사회가 외면하는 중요한 문제들을 다루는 영화입니다. 봉준호 감독의 뛰어난 연출력과 배우들의 열연이 더해져 강렬한 메시지를 전달하며,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깁니다. 옥자와 미자의 우정을 통해 인간과 동물의 관계를 돌아보게 하며, 소비자로서의 책임과 윤리에 대해 고민하게 만듭니다. 아직 옥자를 보지 않았다면, 한 번쯤 꼭 감상해보길 추천합니다.